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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도 제대로 안하는 국회가 국민의 혈세만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. 국회는 의원 사무실에 사무자동화를 추진한다면서 멀쩡한 사무집기들을 새것으로 교체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. 취재에 김웅규 기자입니다.


⊙ 김웅규 기자 :

국회 본관 지하 창고입니다. 천여 개가 넘는 멀쩡한 의자와 책상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. 국회가 사무자동화를 실시하면서 의원회관에 있는 사무집기들을 이곳에 옮겨놓은 것입니다. 의원회관도 복도마다 사무집기들로 가득합니다.


⊙ 의원 보좌관 :

의자는 이거하고 안 맞으니까 높이가...


⊙ 김웅규 기자 :

아무리 살펴봐도 몇 해는 족히 쓸 수 있는 물건들입니다.


- 이런거는 앉고 쓰고 하는데 하등 문제가 없는 것 아니에요?

⊙ 작업 인부 :

그럴 것 같아요, 우리가 봐도.

애들 준다고 하나 얻어 갖고 갈려고 쓸만하니까.


⊙ 김웅규 기자 :

3년에 걸쳐 14억원이나 들지만 사무자동화를 위해서 새것으로 교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국회사무처의 입장입니다.


⊙ 강천구 사무차장 (국회사무처) :

우리가 봐도 저것은 너무나 좋은 거다, 저것을 꼭 빼야 하느냐. 그러나 시스템이라는 것은 한꺼번에 교체할 때 전부 교체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?


⊙ 김웅규 기자 :

그러나 중요한 민생현안들을 제대로 처리도 못하는 국회가 의원사무실의 아까운 집기들을 내가고 새 가구들로 채우는 모습에 곱지 않은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.

KBS 뉴스, 김웅규입니다.